애런 저지 잇는 괴물 타자가 나타났다! 풀타임 시즌도 아닌데 신인이 실버슬러거라니...ATH 유망주 커츠, 생애 첫 실버슬러거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랜만에 메이저리그(MLB)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위협할 만한 대형 신인이 나타났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정규 시즌 리그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뽐낸 타자에게 주어지는 실버슬러거 명단을 발표했다. 각 포지션별로 1명씩을 선정했으며, 유틸리티 포지션과 올해의 팀도 호명했다.
예상대로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꼽히는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 저지 등이 트로피를 차지한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은 애슬래틱스의 유망주 닉 커츠다. 커츠는 1루수 부문에서 생애 처음으로 선정됐다.

2003년생인 커츠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괴물 타자다. 117경기를 뛰면서 타율 0.290 36홈런 86타점 OPS 1.002를 기록해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였다. 삼진이 많았던 점은 흠으로 꼽히지만 장타력과 컨택을 모두 갖춘 신인이 등장한 건 저지 이후 오랜만이다. 'MLB.com'에 따르면 2025시즌 400타석 이상 나선 선수 중 OPS 1.000을 넘은 선수는 저지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뿐이다.
커츠는 임팩트 면에서도 상당했다. 특히 지난 7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경기 4홈런 8타점을 날리는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덕분에 신인왕 역시 그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데뷔가 늦어 MVP 레이스에 참전하지 못했으나 커츠는 다음 시즌부터 저지, 랄리,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등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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