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열도 오열, '최고 거포' 무라카미 다저스에는 자리 없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일본 최고의 거포 유망주로 꼽히는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MLB 네트워크'의 마크 파인산드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무라카미가 지금은 다저스와 전혀 핏이 맞지 않다"며 "많은 다른 팀들이 그를 더 필요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인산드의 말대로 적어도 오는 2026시즌까지 다저스 내야진은 포화 상태다. 1루에는 '터줏대감'인 프레디 프리먼이 있으며 3루에는 구단에서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옵션을 실행한 맥스 먼시가 코너를 지킨다. 지명 타자로는 오타니 쇼헤이가 나선다.
현재 무라카미의 성적을 볼 때 이들을 제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먼시는 부상만 없다면 해마다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할 수 있는 유형이며, 무라카미보다 선구안도 좋아 더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다.
물론 다저스 내야진의 연령대가 높아 세대교체가 필요한 부분은 사실이다. 프리먼과 먼시 모두 30대 중반이며 심지어 유격수인 무키 베츠도 마찬가지다.

다만 무라카미는 사사키 로키와 같이 최저 연봉으로 쓸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최소 5~8년 계약, 연봉은 2,000만 달러(약 293억 원)가량을 지출해야 하는 대형 선수다. 아무리 돈이 많은 다저스라도 해당 포지션에 중복 투자를 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
파인산드의 말대로 무라카미는 코너 내야수가 필요한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다. 즉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와 무라카미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를 정복하는 그림을 일본 팬들이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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