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신기 2탄 노리는 정관장, 드래프트 1순위 확보! 최대어 문유현 지명 유력...지명시 변준형·박지훈과 삼각편대 구축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프로농구 정관장에 기적이 일어났다. 단 7%의 확률로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KBL 센터에서는 2025 KBL 신인선수 선발을 위한 순위 추첨식이 열렸다. 추첨 확률은 지난해 성적의 역순으로 7~10위 팀이었던 삼성, KCC, 소노, DB가 20%, 5~6위였던 정관장과 한국가스공사가 7%, 현대모비스와 KT가 각각 4%씩을 가져갔다. 지난해 준우승 팀과 우승 팀인 SK와 LG는 자동적으로 9순위와 10순위를 차지했다.
추첨기에서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이 공을 꺼내자 정관장 구단 관계자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7%의 확률로 1순위를 가져간 것. 지난해에도 1순위로 박정웅을 선발했던 정관장은 2년 연속 1순위의 행운을 누린다. 2순위는 DB, 3순위는 KCC, 4순위는 소노가 확보했으며 이어 삼성, 한국가스공사, 현대모비스, KT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정관장은 인삼신기 시절이었던 지난 2010~2011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순위를 확보했다. 당시 정관장은 2010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찬희와 이정현(DB)을 1, 2순위로 동시에 선발한 뒤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세근(SK)을 뽑아 대권 도전을 위한 판을 깔았다. 이후 곧바로 2011~2012시즌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문유현 드래프트'라고 불릴 만큼, 고려대 가드 문유현의 기량이 압도적이라는 평이다. 이미 대학 재학 시절 국가대표팀에 부름을 받은 그는 연세대 이주영과 함께 대학 최고의 가드로 평가를 받고 있다.

문유현이 정관장에 합류할 시 이들은 변준형, 박지훈과 함께 리그 최고의 가드 라인을 구축한다. 변준형은 곧 열리는 중국과의 농구 월드컵 예선 경기에 차출된 대표팀 가드이며, 박지훈 역시 지난 8월 열린 아시아컵에 나선 바 있다. 마치 김태술, 박찬희, 이정현이 함께했던 시기를 떠오르게 한다.
또 정관장은 변준형의 FA도 일찌감치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변준형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FA로 풀리며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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