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넘고 오타니 잇는 거포 맞네! 양키스·메츠·필리스·샌프란시스코·보스턴 관심, 일본 최고 거포 무라카미, 포스팅 신청 임…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뒤를 잇는 일본 최고의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포스팅 신청이 임박했다.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간) 야쿠르트 구단에 의해 현지 시각으로 8일 아침부터 무라카미가 포스팅되어 30개 구단이 모두 협상할 수 있도록 알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무라카미는 오는 12월 22일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한 팀과 계약을 마쳐야 하며 불발될 시 야쿠르트로 복귀한다.

무라카미는 일본 리그에서 최고의 파워를 뽐낸 차세대 거포다. 지난 2022년에는 무려 56홈런 114타점을 쓸어 담아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기도 했으며, 올해는 부상으로 56경기만 뛰고도 무려 22홈런을 터트리는 등 파워 하나만큼은 인정을 받은 선수다.
다만, 타격 능력은 메이저리그에서 통하기 쉽지 않다는 평이다. 무라카미의 통산 타율은 0.270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에서 3할도 치지 못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 리그 통산 타율이 0.327에 이르는 것을 고려하면 무라카미는 평균 이하의 타율을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높은 삼진율 역시 그의 발목을 잡는다. 무라카미는 지난 3시즌 동안 삼진율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지난 2024시즌에는 삼진을 180개나 당하는 등 20%대 후반을 기록했다.
또 수비 역시 3루보다는 1루가 적합하다는 평이다. 그럼에도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무라카미의 파워에 주목하며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에서 그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으로 내다봤다.


'MLB.com'은 무라카미의 계약 총액에 주목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메이저리그로 넘어갈 때 큰 계약을 따낸 사례는 모두 투수 쪽에서 나왔다.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740억 원)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를 비롯해 다나카 마사히로(요미우리 자이언츠), 센가 코다이(메츠) 등이 증거다.
반면 타자의 경우 요시다가 5년 9,000만 달러(약 1,313억 원),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는 5년 8,500만 달러(약 1,240억 원)밖에 받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에서 건너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48억 원)로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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