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류현진 후계자로 불렸던 투수, 부상 악몽 끝에 다저스와 9년 인연 마감...올스타 선정→수술→재활→DFA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다저스가 올스타 투수 토니 곤솔린을 DFA(양도지명) 처리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TR'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의 대표적 ‘육성 성공 사례’ 중 하나였던 곤솔린과의 여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곤솔린은 2016년 MLB 신인드래프트 다저스의 9라운드 전체 281순위 지명된 뒤 올스타까지 오르는 성공 스토리를 썼다.
지난 2019시즌 데뷔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던 곤솔린은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며 생긴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며 '류현진의 후계자' 타이틀을 얻었다.
2022시즌은 절정에 달했다. 그는 24경기에서 16승 1패 평균자책점 2.14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개인 통산 첫 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러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곤솔린은 2023시즌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1년 만에 복귀한 2025시즌에는 7경기에서 5.00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8월 팔꿈치 통증이 재발, 내측 인대 보강 및 굴곡근 수술을 받았다.
그 여파로 6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재활 및 복귀까지 약 8~10개월이 소요됨에 따라 내년 시즌 초반까지는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MLBTR'은 "곤솔린이 지난 3년 중 상당 기간을 부상으로 날린 만큼, 그가 2026년에 어떤 기여를 할지는 불투명하다"며 "다저스는 곤솔린을 한 시즌 더 보유할 수 있었으나, 그에게 다시 베팅하는 대신 방출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곤솔린은 다저스 소속으로 통산 86경기(선발 78경기)에 등판해 411⅔이닝 37승 13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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