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다저스, 역대급 오프시즌 준비 중"→‘왕조 3연패’ 위해 또 한 번 지갑 여나...샐러리캡 강화 전…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동안 대형 행보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의 야구 전문 기자 켄 로젠탈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이 “역대 가장 공격적인 오프시즌 중 하나”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젠탈은 이번 오프시즌을 다저스가 ‘지배력 극대화’를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할 결정적 시기로 묘사했다. 이는 향후 MLB의 새로운 단체협약(CBA)에서 샐러리 캡(연봉 총액 제한) 혹은 지출 규제 강화가 도입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구단 임원의 말을 인용해 “이번 겨울 다저스는 예년보다 훨씬 더 활발히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구단은 공격적인 투자를 유지할 것이며, 모든 포지션의 전력 보강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젠탈의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이번 겨울 여러 스타급 선수 영입을 추진 중이며, 그중에서도 이번 FA 시장 최대어인 카일 터커의 영입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터커의 다저스 영입설은 이미 현지에서 한차례 제기된 바 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다저스웨이’는 지난 6일 “다저스가 이번 겨울에 다저스가 터커를 적극적으로 노릴 것이라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며 “다저스는 전통적으로 스타 플레이어 영입에 적극적인 팀이며, 올 시즌 마이클 콘포토의 부진으로 인해 외야 보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터커는 MLB 통산 8시즌 동안 769경기에서 타율 0.273 147홈런 490타점 456득점 OPS 0.865을 기록 중이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같은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연봉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은 터커의 예상 계약 규모를 10년 총액 4억 200만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다저스웨이’는 “터커는 29세 시즌을 앞두고 있으며 부상 이력은 있지만, 다저스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투자 대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다저스가 시즌 내내 코너 외야 때문에 고민했던 상황과 맞물려, 전력 보강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외야 보강을 위해 마이클 콘포토와 1년 계약을 맺었지만, 그는 타율 0.199로 부진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 내 대체 자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해선 추가 전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뒤따랐다. 이 때문에 '다저스웨이'는 터커는 사치가 아니라 다저스에 반드시 필요한 영입 카드라고 분석했다.
로젠탈의 예고대로 다저스가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면, 이번 겨울은 또 한 번의 ‘다저스식 투자 시즌’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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