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45억 원’ 헐값 계약…다저스, WS 우승 주역 붙잡았다! 먼시, 커쇼 떠난 자리 잇는 최장수 베테랑으로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맥스 먼시와 LA 다저스가 2026시즌도 동행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 시간) 다저스가 구단 옵션 1,000만 달러(약 145억 원)에 먼시를 붙잡았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2023년 먼시와 2년 연장 계약을 맺으며 2026년 구단이 1,000만 달러를 지급하면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구단 옵션을 포함시켰다.
좌타 거포 먼시는 올 시즌 부상자 명단(IL)에 두 차례 오르기도 했지만, 타율 0.243 19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장타력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엔 부진했으나, 5월부터 71경기에선 타율 0.264 OPS 0.944를 찍었다. 그의 wRC+(조정 득점 창출력)은 137로 다저스 내에서 4번째로 높았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 0.214 3홈런 3타점 8득점, OPS 0.764로 안정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8회 추격의 솔로홈런을 날리며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해당 홈런은 먼시의 개인 통산 16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이자, 다저스 구단의 신기록으로 남았다.
지역 매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번 다저스와 먼시의 계약을 두고 "시즌 막판 먼시가 해낸 것을 고려하면 ‘가성비 계약’으로 여겨진다. 비록 먼시의 수비가 다소 하락하더라도, 그 정도 금액은 감수할 만한 수준이다"고 전했다.

2015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먼시는 2017년 방출된 후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그는 8시즌 동안 9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2 209홈런 587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2019년과 2021년에는 올스타로 뽑혔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을 내세워 다저스 타선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다저스의 '원클럽맨' 클레이튼 커쇼가 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먼시는 올 시즌부터 구단에서 가장 오래 몸담은 선수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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