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이 얼마나 심각했길래...애리조나, 'WS 우승팀' 다저스 제치고 실버슬러거 3명 배출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가 3명이나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각 포지션별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지는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아메리칸리그의 경우 오는 8일 공개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3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헤라르도 페르도모(애리조나), 외야수 후안 소토(메츠),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포수 헌터 굿맨(콜로라도 로키스), 지명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알렉 벌레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실버슬러거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팀의 경우 다저스가 1위를 차지했다.
명단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애리조나 선수들의 약진이다. 마르테를 비롯해 캐롤과 페르도모가 포함되며 총 3명을 배출했다.

애리조나는 이번 시즌 80승 82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도 올리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선 4위에 그쳐 당연히 포스트시즌 진출도 좌절됐다.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3명을 상위 타선에 배치하고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이유는 마운드가 부실했기 때문이다. 코빈 번스, 조던 몽고메리에게 엄청난 돈을 투자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1선발 역할을 했던 메릴 켈리는 시즌 도중 트레이드됐다. 애리조나의 팀 평균자책점은 4.49로 내셔널리그 전체 13위다. 애리조나 뒤로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콜로라도 로키스뿐이다.

한편, 월드시리즈 우승 팀인 다저스는 오타니만이 수상의 영광을 누린 가운데 내셔널리그 전체 1, 2위를 차지했던 밀워키 브루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선 단 1명의 수상자도 배출되지 않은 것이 특이점으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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