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141억 공백’ 메우기 나선 토트넘, 日스타 쿠보 영입 추진…전력·마케팅 두 마리 토끼 노린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FC가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노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다가오는 이적시장 공격진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그 중심에 쿠보가 있다. 그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원하는 프로필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쿠보 영입을 시도했던 토트넘은 이번에는 확실히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6,000만 유로(약 1,003억 원)는 쿠보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레알 소시에다드가 이를 낮출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쿠보는 바르셀로나 유스팀 라 마시아 출신으로, 일본 무대를 거쳐 201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스타들이 포진한 레알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고, 마요르카·비야레알·헤타페 등으로 임대를 전전했다. 이후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탔다.
2022/23시즌 44경기 9골 9도움으로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고, 2023/24시즌(7골 5도움), 2024/25시즌(7골 4도움)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공백을 절실히 느끼는 토트넘이 쿠보를 통해 전력과 마케팅 두 가지 공백을 동시에 메우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의 상징이었다. 2015년 팀에 합류한 이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푸스카스상, 주장 완장까지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클럽의 17년 만의 유럽대항전 트로피(UEFA 유로파리그 우승)를 들어 올리며 레전듣로 자리매김 했다. 그리고 이런 선수의 이탈은 팀 공격의 붕괴로 이어졌다.

영국 매체 ‘홋스퍼HQ’는 “손흥민의 전반적인 퀄리티, 득점력, 그리고 어시스트 능력은 토트넘에 절실했다”며 “레전드의 공백은 너무나 크고, 그 균열이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손흥민의 공백은 경기장 밖에서도 크게 느껴지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아시아 전역에서 토트넘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 핵심이었다. 그의 이적으로 매년 최대 6,000만 파운드(약 1,141억 원)의 마케팅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쿠보는 토트넘에 있어 최적의 선택지다.

피차헤스는 “쿠보의 이적은 전력 보강뿐 아니라 상업적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며 “그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막대한 팬층을 지닌 스타로, 토트넘의 아시아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연 손흥민의 이적 이후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이 일본 최고의 선수인 쿠보 영입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365SCORE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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