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낸 선수로 등극"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먼시, 내년에도 LAD에서 뛴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맥스 먼시가 내년에도 LA 다저스에서 활약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먼시에 대한 팀 옵션 권리를 행사했다"며 먼시는 다음 시즌 1,000만 달러(약 145억 원) 연봉을 받고 다저스에서 뛴다는 소식을 전했다.
먼시는 이번 시즌 안경을 쓰기 전까지는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었으나 난시 교정용 안경을 착용한 뒤 펄펄 날며 타율 0.243 19홈런 67타점 OPS 0.846으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출전 경기수가 100경기밖에 되지 않으면서 홈런과 타점은 줄었으나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해결해 주며 다저스 팀 타선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먼시의 포스트시즌 활약도 결정적이었다. 특히 월드시리즈 7차전 8회 초 트레이 예세비지를 상대로 터트린 추격의 솔로포는 다저스가 드라마를 쓸 수 있었던 첫 번째 신호탄이었다.
지난 2018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 애슬래틱스(현 애슬래틱스)에서 방출되며 야구를 그만두려 했던 먼시는 고향에서 머물던 도중 다저스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8시즌 동안 타율 0.232 209홈런 587타점 OPS 0.843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에 고마움을 느낀 먼시는 매번 팀 친화적 계약을 맺으며 팀에 잔류했다. 지난 2024년에도 2년 2,400만 달러(약 348억 원)에 더해 1,000만 달러(약 145억 원) 팀 옵션까지 삽입해 다저스에 대한 충성심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한편, 클레이튼 커쇼가 은퇴를 택함에 따라 먼시는 다저스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로 등극했다. 올해 다저스는 오스틴 반스, 크리스 테일러 등 터줏대감 자원들을 모두 팀에서 내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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