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폭로' 텐 하흐 왜 그랬어! 맨유, 땅치고 후회... 떠나라던 선수 쓰고 진짜 유망주는 외면→레알 가더니 월클로 성장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CF의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 중인 알바로 카레라스가 사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가 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더 선’의 보도를 인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바로 카레라스를 제쳐두고, 구단에서 떠나라고 통보받은 선수를 계속 기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왜냐하면 현재 카레라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 정상급 풀백으로 성장 중이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카레라스는 맨유 U-21팀에서 47경기 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랄프 랑닉 감독 대행 시절에는 2022년 프리시즌 합류 후보로 거론될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22년 여름, 텐 하흐는 그를 프리시즌 명단에서 제외했고, 카레라스는 결국 챔피언십의 프레스턴 노스 엔드로 임대됐다. 그곳에서 42경기에 출전해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지만, 맨유 복귀 후에도 기회는 없었다.
2023년 프리시즌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미국 투어 동안 열린 세 번의 친선전(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아스널전)에서는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텐하흐는 당시 단 14개월 동안 5분밖에 뛰지 않았던 브랜던 윌리엄스가 여전히 우선순위였다.

매체는 "맨유는 2023 프리시즌 도중 윌리엄스에게 “이적 대상”이라고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계속 기용했다. 시즌 개막 후에도 이적이 성사되지 않자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됐고, 이후 사생활 문제로 2024년 방출됐다. 현재는 헐시티 소속이다"라며 맨유의 윌리엄스 기용이 패착이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반면 텐 하흐 감독이 외면한 카레라스는 이후 그라나다, 벤피카 임대를 떠나 맹활약했고, 2024년 여름 약 500만 파운드(약 94억 원)의 이적료를 남기고 벤피카로 완전 이적했다.
이후 지난 시즌 50경기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그는 올여름 5,000만 유로(약 834억 원)의 몸값으로 레알으로 이적했다.

레알에서는 빠른 스피드, 단단한 피지컬, 그리고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좌측 수비 라인을 완벽히 책임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텐하흐 감독의 외면을 받았던 그가 이제는 레알의 주전이 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맨유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왼쪽 풀백이다. 루크 쇼가 잦은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이고, 디오구 달롯이 임시로 해당 포지션을 맡고 있지만 본래 오른쪽 수비수이기에 한계가 뚜렷하다.
맨유는 지난겨울 패트릭 도르구를, 올여름에는 페드로 레온을 영입했으나 둘 다 아직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결국 맨유 입장에서는 텐 하흐 감독이 카레라스에게 단 한번의 기회도 주지 못한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사진= Theatre Of Dream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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