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단독! 포옛 감독, 작심 발언, 선수가 감독을 무시?..."프랭크도 일정 부분 책임, 선수도 아무 말 듣고 싶지 …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거스 포옛 감독이 최근 논란이 된 토트넘 홋스퍼 FC의 상황을 언급했다.
영국 '트리발 풋볼'은 5일(한국시간) "단독 보도"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거스 포옛이 토마스 프랭크, 미키 반 더 벤 논란에 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포옛은 프랭크 감독 역시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라며 "토트넘의 전 미드필더 포옛은 첼시와 홈 경기가 종료된 후 불거진 논란에 프랭크 감독의 실수를 지적했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상황은 이렇다. 토트넘은 지난 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6 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내내 반복된 졸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전반 34분 주앙 페드로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하며 승점 3점을 내줬다.
진짜 문제는 경기 후에 터졌다. 토트넘 프랭크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손짓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할 것을 지시했다. 다만 반 더 벤, 제드 스펜스 등은 프랭크를 무시한 채 곧장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에 토트넘 선수단의 미성숙한 태도, 해이한 기강, 프랭크 감독의 장악력 등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를 두고 포옛은 "근 2~3년 사이 감독들이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로 들어가는 빈도가 높아졌다. 예전엔 그런 일이 없었다. 감독들은 서로 악수하고 빠져나갔다. 그런데 요즘은 악수 후에도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 선수들과 이야기하거나 심판들과 악수를 한다. 그런데 경기 후에는 여전히 긴장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더비전 같은 경기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 상황에서 그라운드로 들어가면, 감정이 폭발한 선수들과 부딪힐 수 있다. 심판과 마찰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를 불필요하고 위험한 동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젠 일종의 관습이 됐다"라며 "예를 들어 더비 전에 패한 선수들은 경기 후 엄청난 야유를 받는다. 이럴 땐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런 순간이 있을 수 있다. 그냥 사라지고 싶을 때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포옛은 "프랭크가 경기장으로 진입한 행동이 논란을 일으켰을 수 있다"라며 "과거엔 경기가 끝난 후 카메라가 결승골을 넣은 선수를 향했지만, 이제는 감독을 따라간다. 감독이 TV 화면의 중심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더선,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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