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폰세, 샌디에이고행 가장 논리적인 선택…이보다 완벽한 조합 없다”→SD와 계약 가능성 커지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의 메이저리그(MLB)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폰세는 2025시즌 KBO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9,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승·ERA·탈삼진 3관왕을 달성했다.
그의 압도적인 활약에 2026시즌 메이저리그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에는 폰세가 인스타그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공식 계정을 팔로우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정후와 한 팀에서 뛰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폰세의 아내 남동생이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미식축구 선수이기 때문에, 단순히 같은 연고지를 둔 팀에 호감을 보인 것일 뿐”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그렇다면 과연 폰세는 어느 구단으로 향하게 될까. MLB.com은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복수의 구단이 폰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세 팀 가운데 최근 가장 절실하게 폰세의 영입이 필요한 팀은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는 선발진이 붕괴된 상태다. 다르빗슈 유가 지난 5일(한국시간) 팔꿈치 수술 소식을 전하며 2026시즌 전면 결장이 확정됐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팀의 기둥이었던 한 축을 잃게 됐고, 구단은 내년 선발 로테이션을 메워줄 즉시전력감 투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로테이션에는 토미 존 수술로 2025년을 통째로 쉰 우완 조 머스그로브, 베테랑 닉 피베타, 그리고 젊은 선발 랜디 바스케스 정도만 남아 있다. 이들을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 자원이 전무해 오프시즌 동안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샌디에이고 야구운영사장 A.J. 프렐러는 지난달 "선발투수진은 명백한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불펜 메이슨 밀러나 아드리안 모레혼을 선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트레이드나 FA를 통해 '가성비 좋은 선발투수'를 찾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5일 미국 매체 'MLBTR'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엘리아스 디아즈와 상호 옵션, 그리고 타일러 웨이드와 카일 하트의 구단 옵션을 모두 포기하며 총 255만 달러의 바이아웃 비용을 부담하게 됐지만, 2026시즌을 앞두고 재정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예산 여유를 확보한 샌디에이고가 ‘저비용·고효율형 선발 자원’인 폰세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단이 대형 계약 대신 즉시전력감이면서도 합리적인 계약 규모의 투수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KBO를 평정한 폰세는 샌디에이고의 눈에 띄는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폰세의 샌디에이고행 가능성은 한 차례 거론된 바 있다. 미국 매체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지난달 “KBO 트리플 크라운 수상자 코디 폰세가 샌디에이고의 투수 보강에 가장 논리적인 선택지”라며 “선발진 강화를 노리는 샌디에이고의 전략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폰세의 패스트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만한 구위”라며 “샌디에이고의 투수 연구·개발팀이 그의 브레이킹볼을 다듬는다면 MLB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샌디에이고는 대부분의 선발 유망주를 지난 7월 트레이드로 소진했기 때문에 FA 시장에서 깊이를 채워야 한다”며 “2025년 KBO 사이영상 수상자인 폰세는 FA 시장에서 샌디에이고와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조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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