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나이 너무 많아' 충격 배신…김민재 은사 스팔레티, 유벤투스에 다른 CB 요청했다! "젊은 수비수 원한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가 아닌 다른 센터백의 영입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스팔레티 감독은 이미 콜롬비아 국적의 볼로냐 센터백 존 루쿠미를 수비 보강 옵션으로 제안했다. 루쿠미에 대한 관심은 새롭지 않다. 유벤투스는 과거에도 관심을 보였으며, 볼로냐와의 계약 상황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스팔레티 감독은 견고함, 전술적 이해, 젊음을 갖춘 선수를 원한다. 루쿠미는 세리에A 경험, 좋은 위치 선정, 후방 리드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이 조건을 충족한다"라고 이번 이적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의외의 전개다. 앞서 스팔레티 감독이 유벤투스에 SSC 나폴리 시절 제자인 김민재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이탈리아 ‘라이 스포츠’는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의 2022/23시즌 스쿠데토 우승을 함께했던 김민재와 재회를 원하고 있다”며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를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스팔레티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를 수상하며 33년 만의 우승을 견인한 핵심이었다. 이 때문에 스팔레티는 자연스럽게 김민재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스팔레티 감독은 더 젊고, 1월 영입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루쿠미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루쿠미는 현재 세리에A에서 가장 주가가 높은 수비 자원 중 한 명이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며, 상황에 따라 왼쪽 수비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기동력도 뛰어나다. 187cm의 신장에도 공중볼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으나 스리백을 선호하는 스팔레티 체제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다.
또한 루쿠미는 볼로냐와 이적 문제로 마찰을 겪은 적이 있어 유벤투스가 비교적 수월하게 겨울 이적을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김민재 역시 충분히 매력적인 옵션이다. 그러나 현 상황만 고려하면 루쿠미 영입이 더 현실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이제 20대 후반에 접어들었고 오른발잡이임에도 왼쪽 센터백도 소화할 수 있지만 루쿠미만큼 자연스럽지는 않다.
무엇보다 연봉이 걸림돌이다. 파브리시오 로마노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김민재는 현재 연봉 800만~900만 유로(약 132억~148억 원)를 받는다. 세리에A 구단이 이 금액을 맞추는 건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결국 스팔레티 감독은 현실적인 상황을 모두 고려해 제자 김민재 대신 루쿠미 영입으로 마음이 기운 모양이다.
사진= 칼치오 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