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폭로! "반 다이크가 먼저 연락했다"…레알에 역제안했지만 ‘퇴짜’→결국 리버풀과 재계약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버풀의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레알 마드리드CF에 역제안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2018년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 반 다이크는 7년간 팀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다양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특히 2018/19시즌에는 발롱도르 2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고, 지난 시즌에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49경기에 출전해 리버풀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변함없는 기량과 리더십을 증명했다.

그러한 활약에 리버풀은 즉각 재계약을 추진했고, 지난 4월 반 다이크와 오는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2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재계약이 더욱 의미 있었던 이유는 반 다이크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거액 제안을 거절하고 리버풀 잔류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반 다이크가 사우디 프로리그의 막대한 오퍼를 거절하고 리버풀 잔류를 결심했다”고 전하며 “이미 새 계약에 합의했고, 계약 초안이 오가고 있는 단계다. 체결은 시간문제”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당시만 해도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 대한 의리를 지킨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그 역시 잠시 다른 선택지를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 보도를 인용해 “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지난 시즌 직접 레알 측에 연락해 이적을 타진했지만, 영입 거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 만료가 다가오던 시기 반 다이크의 에이전트 측은 선수를 레알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움직임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과 결별해 레알행을 택했다는 소식이 공개되기 전이었다. 하지만 레알이 더 젊은 센터백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반 다이크는 곧바로 제안을 철회했고,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 시즌 레알은 안토니오 뤼디거,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 등 핵심 수비수들의 잦은 부상 여파로 새로운 센터백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레알은 자유계약으로 영입이 가능하더라도 당시 34세가 될 예정이던 반 다이크 영입에 선뜻 나서지 않았고 AFC본머스의 딘 하위선을 영입하며 수비 보강을 마무리했다.
만약 레알이 반 다이크까지 품었다면 리버풀 팬들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반 다이크라는 수비의 두 기둥을 동시에 FA로 잃는 충격적인 상황을 겪을 뻔했다.
사진= soccerforever,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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