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도 실력?' 커리어하이 찍은 PHI '복덩이' 2026시즌 상호 옵션 거절…FA 자격 획득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복덩이'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다루는 'MLBTR'은 5일(한국시간) 베이더가 2026시즌 1,000만 달러(약 144억 5,040만 원) 규모의 상호 옵션을 거절해 FA 신분이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베이더는 300만 달러(43억 3,437만 원)의 바이아웃을 받고 시장에 나서게 된다.
베이더는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필리스로 이적했다. 필라델피아 이적 후 두 달간 그는 타율 0.305 5홈런 16타점 OPS 0.824로 펄펄 날았다. 뿐만 아니라 넓은 수비 범위로 광활한 외야를 모두 커버하며 중견수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미네소타와 필라델피아를 통틀어 올해 베이더는 타율 0.277 17홈런 54타점 OPS 0.796으로 커리어 하이시즌을 보냈다. 아울러 특유의 주루 능력과 수비 기여도까지 더해져 f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3.2를 기록했다.
따라서 이번 오프시즌 베이더와 계약하는 팀은 그의 2025시즌 공격력 향상이 앞으로 2~3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 셈이 된다.
다만 베이더의 공격력이 그대로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 'MLBTR'에 따르면 그의 BABIP(인플레이 타율)은 0.359이다. 이는 커리어 평균 0.305 및 리그 평균 0.291을 훨씬 웃돌았다. 즉, 다소 운이 따랐을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번 시즌 활약으로 다년 계약을 노릴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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