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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무려 288억·다년 계약까지 필요" 230억 포기한 김하성이 양키스로? 골드글러브 유격수 대신 장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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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1,600만 달러(약 230억 원) 선수 옵션을 거절하고 FA를 택했다.

'MLB.com'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여전히 김하성과 다년 연장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제는 경쟁이 붙었다"며 "김하성이 옵트 아웃을 선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부상에서 복귀한 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타율 0.214 2홈런 5타점 OPS 0.612에 그쳐 웨이버 처리되는 굴욕을 맛봤지만, 애틀랜타 이적 후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OPS 0.684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FA 대박을 터트리긴 어려운 성적이지만, 김하성은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더 나은 계약을 받을 것을 확신하고 FA를 선택한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유격수 FA 시장은 한 마디로 '가뭄'이다. 최대어로 꼽히는 보 비솃은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유했지만, 수비력은 리그 최악에 가깝다. 월드시리즈에선 2루수 포지션을 소화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몇몇 관계자들은 그의 포지션을 2루로 두기도 했다.

트레버 스토리는 옵트 아웃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6년 1억 4,400만 달러(약 2,075억 원) 계약을 맺은 그는 올 시즌 타율 0.263 25홈런 96타점 31도루 OPS 0.741로 활약했으나 더 나은 계약을 따내긴 어렵다는 평이다.

MLB.com은 스캇 보라스와 김하성이 최소 2,000만 달러(약 288억 원) 수준의 연봉과 다년 계약을 얻을 것으로 예측하며 유격수가 필요한 팀으로 뉴욕 양키스를 꼽았다.

양키스는 이번 시즌까지 앤서니 볼피의 반등을 바랐지만, 현실은 냉랭했다. 볼피는 계속해서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타격 성적이 하락했고,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던 수비마저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워낙 실책이 많아 양키스 팬들은 이제 유격수 쪽으로 공이 향하면 불안감을 가질 정도다.

게다가 볼피는 어깨 수술로 인해 오는 2026시즌 5월은 돼야 복귀할 예정이기에 정규 시즌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달려야 하는 양키스로선 대체자가 필요할 전망이다.

김하성이 양키스로 향할 경우 재즈 치솜 주니어와 함께 리그 최고의 키스톤 콤비를 구축할 수 있다. 3루 역시 수비가 좋은 라이언 맥마혼이 있기에 내야 수비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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