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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맞대결, 긴장도 안 되나? '이미 SON 능가한' 뮐러, MLS컵 우승 예고 "내 피지컬 지난 15년 동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12 11.05 03:00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과 맞대결을 앞둔 토마스 뮐러는 여유를 보였다.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컵 16강 2차전에서 오스틴FC를 4-1로 완파했다.

이로써 LAFC는 1, 2차전 합산 스코어 6-2를 기록하며 여유롭게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경기의 중심에는 단연 손흥민이 있었다. 그는 두 경기 모두 맹활약을 펼쳤고, 1골 1도움을 작렬하며 MLS 무대에서도 변함없는 영향력을 입증했다.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이제 불과 7개월(결승전 12월 7일) 만에 또 한 번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남은 매치는 단판제로 단 세 경기만 더 승리하면 MLS 정상에 오를 수 있다.

 

LAFC의 다음 상대는 서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강호 밴쿠버 화이트캡스 FC다. 흥미로운 점은 밴쿠버의 핵심 인물이 다름 아닌 독일의 레전드 뮐러라는 것이다. 17년간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뮐러는 지난여름 손흥민과 같은 시기에 MLS로 건너와 미국 무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뮐러는 어느덧 36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10경기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손흥민(12경기 10골 3도움)보다 오히려 더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뮐러는 LAFC와의 경기를 앞두고 트로피 사냥을 예고했다. 그는 4일 독일 매체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특별하다는 걸 모두가 느끼고 있다. 분위기가 최고고, 도시 전체가 플레이오프 열기로 들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팀의 스타일은 나와 잘 맞고, 동료들과의 호흡도 완벽하다. 측면엔 빠른 자원이 있고, 중원은 피지컬이 강한 미드필더들이 있다. 빌드업도 탄탄해서 내가 경기를 조율하고 찬스를 만들며 직접 마무리할 기회를 잡기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피지컬 데이터는 여전히 지난 15년과 거의 동일하다. 변한 게 없다"며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독일로 돌아가면 가장 먼저 먹고 싶은 건 슈프프누델(감자 반죽으로 만든 독일식 면 요리)과 자우어크라우트(절인 양배추)"라며 특유의 유머도 잊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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