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더러워!" '이도류 도전' 사사키의 꿈, 자비 없는 WS MVP 앞에 무너졌다...투타 맞대결→삼…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의 이도류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사사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타격 연습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배팅 케이지 안에서 팀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투구 시뮬레이션 영상이 나오는 피칭 머신과 맞대결을 펼쳤다.
'7차전(GAME 7)'이라는 자막을 넣은 첫 영상에서 사사키는 변화구로 보이는 초구를 때려 파울 타구를 만들었다. 2구째 역시 컨택은 성공했지만 타이밍이 늦은 파울이었다.

볼카운트 0-2에 몰린 사사키는 강력한 패스트볼에 시원하게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가상의 야마모토(?)에게 삼구삼진으로 완패한 것. 사사키는 '야마모토 (공이) 더럽다(Yoshi is nasty)'라는 자막으로 피칭 머신의 투구를 극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사사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와 함께 '일본인 트리오'를 이뤄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사사키는 정규시즌 10경기(선발 8경기)에 나서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온 뒤 불펜으로 보직을 옮겨 불안한 다저스 뒷문에 큰 힘이 됐다.

특히 포스트시즌에는 9경기에 등판해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의 짠물투로 로버츠 감독의 불펜 고민을 해결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됐다.
한편, 사사키의 타자 도전 영상은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팬들은 '이도류를 목표로 삼고 싶은가? 무리 같은데...', '(야마모토는) 시뮬레이션조차 자비가 없다', '야마모토가 월드시리즈 MVP인 이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사사키 로키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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