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Back 워니+오재현 3점 폭발' SK, 최준용 돌아온 KCC 꺾고 공동 7위

[SPORTALKOREA=서울] 이정엽 기자= KBL의 왕이 돌아왔다. 자밀 워니가 승부처를 지배하자 SK가 다시 날아올랐다.
서울 SK나이츠는 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76-68로 승리했다.
1쿼터, 최진광의 득점으로 출발한 KCC는 송교창의 3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K는 부상에서 돌아온 자밀 워니가 평소와 달리 이타적인 모습을 보이며 반격했다. 이 과정에서 오재현이 3점 3개를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송교창의 창이 더 날카로웠다.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김태훈, 오재현이 붙으면 포스트업과 돌파를 통해 골밑으로 진입했고, 김형빈이 매치업 상대일 때는 스크린을 통해 3점을 꽂았다.
2쿼터, SK는 워니가 없는 구간 대릴 먼로와 알빈 톨렌티노를 투입해 트랜지션과 패싱 게임을 강화했다. 톨렌티노는 탁월한 슛 감각을 앞세워 2쿼터에만 12점을 폭격했다.
작전타임을 통해 재정비한 KCC는 교체 투입된 장재석이 페인트존을 든든하게 지켰다. 워니의 공을 스틸한 데 이어 최부경의 골밑슛까지 블락을 해냈다. 그리고 이 수비를 속공 3점으로 연결해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3쿼터 KCC는 최진광과 송교창의 3점으로 단숨에 역전했다. SK는 워니가 골밑을 헤집어 추격을 감행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SK가 리드를 잡았다. 이민서가 최진광의 공을 가로챈 후 U파울을 얻어냈고, 흐름이 SK 쪽으로 기울었다.
4쿼터 KCC가 다시 추격하자 SK는 워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미들슛에 이어 골밑 득점까지 올렸다. 또 오재현의 자유투, 톨레티노의 속공 득점까지 나와 8점 차로 벌렸다.
KCC는 기대했던 최준용의 득점이 저조했다. 종전까지 SK에 강했던 허웅의 슛마저 림을 외면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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