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침! "맨유 중심 라인, 훨씬 안정감 보여줘야 해" 레전드 네빌, 브루노·카세미루·매과이어·더리흐트 향해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게리 네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베테랑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4일(한국시간) "네빌이 맨유의 중심 라인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빌은 팟캐스트 '디 오버랩'을 통해 "내가 선수 시절 맨유에 처음 들어왔을 때, 우리 팀의 척추는 페테르 슈마이켈, 스티브 브루스, 개리 팰리스터, 로이 킨, 에릭 칸토나였다. 그들이 매주 믿을 수 없을 만큼 안정적인 중심을 제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의 해리 매과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훨씬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더리흐트는 여러 무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수차례 출전했다. 미드필드에는 카세미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있다. 이들 역시 경험 많은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격진은 경험이 부족하지만, 브루노, 카세미루, 매과이어, 더리흐트로 이어지는 중심 라인은 나이가 들었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빌이 이런 발언을 한 이유는 명확하다. 그가 활약하던 시절, 맨유는 강한 중심라인 기반으로 리그를 지배했기 때문. 네빌이 뛸 당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 9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를 세웠었다.
반면 현재 맨유는 그 시절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시즌 15위(11승 9무 18패)로 마감하며 PL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올여름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베냐민 셰슈코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지만, 팀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문제는 경험의 무게다. 새로운 선수들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나, 베테랑들이 경기 흐름을 안정시키지 못하면서 일관성을 잃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으로 2골 이상을 넣었음에도 수비 불안은 여전하다. 현재 맨유는 리그 상위 10개 팀 중 최다 실점(16골)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현 상황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쿠냐, 음뵈모, 셰슈코를 모두 선발로 활용하기 위해 브루노를 카세미루 옆으로 내리며 중원 밸런스를 희생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비 라인에서는 유망주 레니 요로를 중심으로 더리흐트와 매과이어를 번갈아 기용하고, 윙어 출신 아마드 디알로를 풀백으로 활용하는 실험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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