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이강인의 위엄'…PSG '공식 대기록' 탄생! 리오넬 메시 이후 '가장 늦은 시간대 결승골' LEE 크로스→하무스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온 환상적인 패스 덕분에 그의 동료가 대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됐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리오넬 메시 이후 처음, 파리 생제르맹 FC(PSG) 또 한 번 '극장골' 연출"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PSG의 짜릿한 승리를 조명했다.

매체가 주목한 경기는 2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리그 1 11라운드 PSG와 OGC 니스의 맞대결.
전반전은 PSG가 일방적으로 압도했다. 이들은 점유율 82%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4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환상적인 오른발 인프런트킥은 예반 디우프 슈퍼세이브에 막혔고, 전반 35분 비티냐의 중거리 슈팅 역시 골문 위로 떴다.

곧이어 전반 37분 하키미와 전반 38분 바르콜라가 차례로 슈팅을 쐈지만, 모두 디우프의 손끝을 넘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답답한 흐름은 이어졌다. 후반 23분 비티냐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다시 한 번 디우프의 손에 걸렸고, 후반 34분엔 아슈라프 하키미의 크로스를 받은 곤살루 하무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균형은 깨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은 이강인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정확한 킥으로 볼을 올렸다. 이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고, 하무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이 한 방으로 1-0 승리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이날 하무스의 결승골은 구단 역사에도 남을 업적이었다. 하무스의 득점은 93분 59초에 나왔는데, 이는 지난 2023년 2월 메시가 LOSC 릴전(94분 26초)에서 터뜨린 결승골 이후 PSG에서 나온 가장 늦은 시간대의 결승골이었다.

이강인 덕분에 대기록을 세운 하무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순간에 골을 넣는 건 언제나 짜릿한 일이다. 정말 기쁘다"며 "오늘 경기는 나에게 특별했다. 사실 골을 넣기 전에도 자신감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독 교체 출전할 때 득점이 많다. 아마도 교체로 나설 때가 더 많아서일 것"이라며 "이번 골은 나에게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을 것 같다. 이제 FC 바이에른 뮌헨전을 앞두고 좋은 준비가 됐다. 매일 발전할 기회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FC,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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