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력·집중력 결여, 기술적 오류 동시 터져 자멸"...손흥민, 상대 팀 '초토화' 시켜버렸다!→대패한 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을 막지 못한 후폭풍이 너무나도 크다. 오스틴 FC가 로스앤젤레스 FC(LAFC)에 두 번 연속 완패를 당하자 결국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LA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Q2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컵 16강 2차전에서 오스틴을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LAFC는 1차전(2-1 승)에 이어 2연승을 완성하며 합산 스코어 6-2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의 수훈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의 4-3-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격한 손흥민은 풀타임에 가까운 88분을 소화하며 오스틴 수비진을 완전히 붕괴시켰다.
특히 전반 20분에는 빠른 드리블 돌파 후 정확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불과 4분 뒤에는 드니 부앙가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 밖에도 손흥민은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79%(15/19), 드리블 성공률 100%(2/2), 지상 경합 승률 80%(4/5), 찬스 창출 2회 등의 수치를 기록하며 공격 전개 전반을 책임졌다. 평점 역시 8.7점으로 드니 부앙가(9.4)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점수를 부여받았다.
손흥민의 노고 덕분에 8강 티켓을 획득한 LAFC는 웃음을 보였지만, 대패를 당한 오스틴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스틴 지역지 '오스틴 크로니클'은 "오스틴의 2025시즌은 최악의 형태로 막을 내렸다"며 "전반전에 이어진 개인 실수들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끊었다. 정신력과 집중력 결여, 기술적 오류가 동시에 터지며 자멸했다"고 혹평을 내렸다.
이어 "LAFC의 핵심 공격수 손흥민과 부앙가가 너무나 손쉽게 경기를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니코 에스테베스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모든 선수가 최고의 수준으로 뛸 수 있도록 만드는 건 내 책임이지만, 오늘은 그 부분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할 점"이라며 자책했다.
또한 "경기 내내 규율을 잃었다. 볼을 가졌을 때의 통제력, 포지셔닝이 모두 무너졌다. 두 풀백이 동시에 라인을 올리면서 리그 최고의 전환 공격수인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1대1 상황을 허용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사진=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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