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이어 무라카미까지? 다저스, '악의 제국' 넘어 '日 제국' 만드나?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타니 쇼헤이 영입 이후 LA 다저스가 일본 시장을 점령한 가운데,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의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매체 'ESPN'은 이번 오프 시즌 FA 자격을 취득한 주요 선수들과 가장 잘 어울리는 행선지를 예측하면서 미국 진출을 선언한 무라카미의 유력한 행선지도 소개했다.

ESPN은 먼저 무라카미에 대해 짧게 평가했다. 이들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좌타 거포로 지난 2022시즌 무려 56홈런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사근 부상을 당해 시즌의 절반가량을 날렸음에도 24홈런을 터트렸다"며 "다만, 2023년 140경기에서 168삼진, 2024년 143경기에서 180삼진을 당했을 만큼 컨택과 선구안이 떨어져, 평균 이하의 타율과 30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무라카미의 수비는 평균 이하이지만 1, 3루를 맡을 수 있으며 그의 어린 나이가 매력적인 FA 선수로 보이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가와 함께 ESPN은 시애틀 매리너스를 가장 적합한 행선지로 꼽았다. 시애틀은 이번 시즌 3루수를 맡았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FA 자격을 취득했으며 그의 공백을 메울 거포 자원이 필요하다. 팀 내 유망주 랭킹 1위인 콜트 에머슨은 3루보다는 유격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ESPN은 시애틀과 함께 다저스도 무라카미 영입이 가능한 팀으로 꼽았다. 이들은 "1루와 3루에 프레디 프리먼과 맥스 먼시가 있지만, 무라카미가 2025시즌 몇 경기를 외야수로 활약했다"며 "1년 동안 무라카미를 좌익수로 활용한 뒤 오는 2027시즌부터 먼시의 대체자로 쓰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ESPN은 "앤디 파헤스를 제외한 다저스의 주축 선수들은 30세가 넘었기 때문에 더 어린 선수가 필요하다"며 "무라카미는 카일 터커보다 어리고 저렴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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