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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 "친구야, 매일 네가 그립다"...향년 28세 안타깝게 세상 떠난 故 조타 추모 장소 찾은 아놀드, &…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45 11.04 18:00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넌 결코 혼자가 아니야. YNWA(You'll Never Walk Alone)." 넉 달 만에 리버풀로 돌아온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디오구 조타를 추모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CF로 이적한 아놀드가 리버풀 시절 함께했던 전 동료 조타를 향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조타는 지난 7월 3일,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스페인 사모라주 사나브리아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차량 타이어가 파열되며 중심을 잃고 가드레일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버질 반 다이크,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앤디 로버트슨, 후벵 네베스, 주앙 칸셀루 등 리버풀과 포르투갈 대표팀의 동료들이 참석해 조타를 배웅했다. 리버풀 주최한 추모식에는 조던 헨더슨, 스티븐 제라드 등 레전드들도 자리해 비통함을 드러냈다.

 

다만 아놀드는 그 현장에 없었다. 조타가 세상을 떠나기 한 달 전, 그는 리버풀을 떠나 레알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아놀드의 마음 한켠에는 조타를 직접 보내주지 못한 미안함이 남아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선수는 단순한 팀 동료가 아니었기 때문. 2020년 9월 조타가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처음 인연을 둘은 이후 다섯 시즌 동안 145경기를 함께 뛰었고,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카라바오컵 2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등 여러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타 사망 직후, 아놀드는 글로벌 매체 'DAZ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조타와 그의 가족을 곁에서 봐왔다. 그런 소식을 듣는 건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었다. 상상조차 못 할 비극이었다. 조타는 항상 분위기를 밝히는 사람이었다. 정말 가까운 친구였고, 함께한 시간은 잊을 수 없다"며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석 달 뒤, 레알이 잉글랜드축구협회(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매치데이 4에서 리버풀 원정이 확정되자 아놀드는 다시 안필드로 돌아왔다. 아놀드는 현지 시각으로 3일 밤 안필드 외곽에 마련된 조타 추모 공간을 찾았다.

그는 꽃다발을 헌화한 후 "내 친구 디오구. 너는 정말 그립지만,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너와 안드레의 기억은 언제나 우리 곁에 살아 있을 것이다. 너를 떠올릴 때마다 미소 짓게 되고, 함께한 시간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매일 네가 그립다, 친구야. 사랑을 담아, 트렌트와 가족이. 영원히 20번. 넌 결코 혼자가 아니야. YNWA"라고 자필 메시지를 함께 남겼다.

또한 아놀드는 조타가 생전 게임을 좋아했던 점을 기려 빨간색 게임 패드도 함께 놓였다. 그 위엔 '영원한 챔피언 20번, TAA'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사진=데일리메일, 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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