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집 차려도 되겠네!'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이끈 일등 공신은 따로 있었다? 7차전 야마모토 등판 예상한 트레이너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 인물의 예상과 헌신이 아니었다면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월드시리즈 7차전 역투와 LA 다저스의 우승을 모두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다저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7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승부는 극적이었다. 다저스는 2-4로 뒤진 8회 초 맥스 먼시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날린 뒤 9회 미겔 로하스가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더 믿을 수 없는 장면이 나왔다. 9회 말 1사 1, 2루 위기에서 다저스의 투수로 야마모토가 등장했다.

야마모토는 9회 로하스와 앤디 파헤스의 엄청난 수비로 실점을 막은 뒤 10, 11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에 등극했다. 월드시리즈 4승 중 3승을 챙긴 야마모토는 시리즈 MVP마저 차지했다.
경기 후 야마모토는 뜻밖의 인터뷰를 꺼냈다. 그는 "6차전을 던지고 나서 이 경기가 이번 시즌 마지막 등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트레이너이신 야다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며 "이때 트레이너 선생님이 7차전에 최소 불펜에서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놓으라고 당부했다"는 에피소드를 꺼냈다.
야다 트레이너의 도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야마모토에 따르면 야다 트레이너는 "오늘 몸이 어떻게 느끼는지, 그 감각에 따라 움직이라"는 조언도 남겼다. 이어 "불펜에서 조금이라도 던지면 그 모습만으로도 팀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야다 트레이너의 조언이 아니었더라면, 야마모토는 6차전을 마친 뒤 7차전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불펜이 아닌 더그아웃에서 김혜성과 함께 경기를 본 뒤 사사키 로키가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장면을 목격했을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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