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35살에 연봉이 무려 37억이라니! 'KBO 역수출 신화 탄생' 엔스, 볼티모…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LG 트윈스의 우승을 미국에서 지켜봐야 했던 디트릭 엔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남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간) 엔스가 볼티모어와 1+1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오는 2026시즌 엔스는 250만 달러(약 36억 원)를 보장받으며, 2027시즌에는 350만 달러(약 50억 원) 팀 옵션이 걸려 있다. 만약 볼티모어가 팀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바이아웃 조항에 의해 엔스는 12만 5,000달러(약 1억 7,900만 원)를 받고 FA로 풀린다.

과거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던 엔스는 마이너리그 생활과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다. 2시즌 동안 11승 7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한 뒤 지난 2024년 LG 유니폼을 입어 화제를 모았다.
한국 땅을 밟은 엔스는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며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다만, 성적이 압도적으로 뛰어나지 않았고, LG 역시 우승에 실패하며 재계약은 불발됐다.
아쉬운 이별에도 엔스는 이후 'MLB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선발 투수로 나가면 많은 기대를 받는다"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아시아 무대에 간 것이 나를 더 완성형 투수로 만들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엔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7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60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 8월 볼티모어로 이적해 1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14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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