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과 함께한다! 일본 재패→MLB 올스타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前 동료도 옵트 아웃, 가난해진 샌디에이고는 어쩌나?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과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팀의 마지막 순간을 책임졌던 로버트 수아레스가 옵트 아웃을 선택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수아레스가 2년 1,600만 달러(약 230억 원) 연장 옵션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3+2년, 총액 4,600만 달러(약 660억 원) 계약을 한 바 있다.
20대 초반 메이저리그 팀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수아레스는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프로 커리어를 출발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일본 생활을 시작한 그는 성적이 좋지 않아 방출을 당했으나 지난 2020년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뒤 운명이 180도 달라졌다. 첫해부터 세이브 1위에 오른 뒤 2021년에는 1승 1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16이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2년 연속 세이브왕에 올랐다.

이후 샌디에이고와 1년 700만 달러(약 100억 원) 계약이라는 대박을 터트린 수아레스는 첫 시즌부터 필승조로 자리를 잡았다. 2번째 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이후 마무리 투수로 올라서며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70경기에 출전해 4승 6패 40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에 올랐다.
수아레스가 옵트 아웃을 선언하면서 샌디에이고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여름 트레이드 데드 라인을 앞두고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메이슨 밀러를 영입했으나 그는 오는 2026시즌부터 선발 투수로 보직을 전환할 계획이었다.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등에게 막대한 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투수를 영입할 여력이 없다. 따라서 올해 필승조를 맡았던 애드리안 모레혼,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데이비드 모건 중 한 명이 수아레스의 자리를 계승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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