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ML 데뷔→10월 10일 NLDS 대주자→11월 2일 WS 대수비→11월 6일 금의환향! 김혜성, 루키에서 WS 챔…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오는 6일 금의환향 한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혜성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ISK는 "김혜성이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김혜성은 귀국 직후 공항에서 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 시즌부터 월드시리즈(W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저스는 지난 2일 열린 WS 7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WS 2연패의 대업을 일궜다.
1~6차전까지 벤치만 지켰던 김혜성도 7차전에선 WS 무대를 밟았다. 그는 팀이 5-4로 앞선 11회 말 2루 대수비로 출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아웃카운트 1개를 합작했다.

202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추진한 김혜성은 올해 1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7억 원)에 다저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혜성은 올해 정규시즌에 71경기에 나서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0.699의 성적을 냈다.
시범경기에서 고전한 탓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5월 4일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눈도장을 찍으며 살아남았다.
김혜성은 전반기 종료까지 48경기에서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11도루 17득점 OPS 0.842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악재도 있었다.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을 받아 7월 3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혜성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9월 2일 빅리그 로스터에 복귀한 김혜성은 9월에 13경기에서 타율 0.130(23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좀처럼 살아나지 못한 김혜성은 시즌 막판 출전 기회도 크게 줄었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MLB 진출 첫 해 가을야구를 경험하게 된 김혜성은 팀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르는 동안 계속해서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WS 26명 출전 선수 명단에도 승선했다. 한국인 빅리거가 WS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된 것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박찬호, 2018년 다저스의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에 이어 김혜성이 역대 5번째였다.
지난 10월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연장 11회 말 대주자로 나서 끝내기 결승 득점을 올렸다.
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에서 7차전에서 대수비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은 혈투 끝에 2연패 달성에 성공하면서 김혜성도 함께 우승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한국 메이저리거로는 김병현(2001년·200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WS 우승을 경험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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