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구체화" 맨유 미래였던 '05년생 성골 MF, 단 '228분' 출전→몰락 끝 이탈 임박..."…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미래로 불리던 코비 마이누가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주 마이누가 예상 밖의 겨울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가 강력하게 영입을 추진 중이며, 협상이 구체화 단계까지 진행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마이누의 주급 4만5,000파운드(약 8,400만 원)를 전액 부담할 의사가 있으며, 임대 계약에 완전 영입 옵션까지 포함시키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유스 출신인 마이누는 10대 나이에 1군 무대에 안착하며 미래 자원으로 높은 기대를 받았다.
그는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중원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2023/24시즌 FA컵 결승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유로 2024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돼 16강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준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부상 여파와 대회 후유증으로 지난 시즌 내내 컨디션이 들쭉날쭉했고, 새로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의 전술 변화와도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모림 감독은 3-4-3 시스템에서 두 중앙 미드필더에게 강한 압박과 높은 활동량을 요구하는데, 마이누는 이 요구 사항에 적응하지 못하며 입지가 크게 줄었다.

실제로 이번 시즌 마이누는 8경기 출전에 그쳤고, 출전 시간도 단 228분에 불과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가 절실한 만큼, 이번 임대는 선수에게도 중요한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그간 마이누를 필수적인 스쿼드 자원으로 규정하며 대체 영입이 없을 경우 출국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나폴리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나폴리 회장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가 직접 영입팀과 논의하며 마이누가 콘테 감독의 시스템에 어떻게 녹아들지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나폴리에는 라스무스 호일룬, 스콧 맥토미니 등 맨유 출신 선수들이 활약 중인 만큼, 적응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맨유의 미래로 촉망받았던 불렸던 마이누가 팀에서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게 될지, 그의 거취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risingballer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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