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버지 후광이었나… "NBA급 선수 아냐" 르브론 아들 브로니, 개막 6G 무득점 "핸들링·슈…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부상 악재 속에서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잡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레이커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더 레이크 쇼'는 2일(한국시간) "이제 브로니 제임스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팀이 부상자 속출로 오스틴 리브스가 사실상 유일한 볼 핸들러로 나섰지만, 브로니는 시즌 첫 6경기에서 단 28분만 뛰었고 득점은 커녕 눈에 띄는 기록도 남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브로니는 게이브 빈센트, 루카 돈치치, 르브론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비교적 일찍 승부가 갈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에서는 20분을 소화했지만 무득점이었고, 돈치치가 복귀한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NBA 컵 경기에서는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시즌 7번째 경기였던 마이애미 히트 전에서는 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으나, 의미있는 활약이라 보기 어렵다. 이대로라면 결국 브로니는 아버지 덕에 NBA에 입성했다는 꼬리표를 지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브로니는 NCAA 1학년 시절 평균 4.8득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에 그쳤고 심장 질환이라는 큰 시련까지 겪었다. 그럼에도 2024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55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 NBA에서는 27경기 평균 6.7분 출전, 2.3득점, 0.7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큰 성적이지만 여전히 NBA 로스터에 포함된 상태다.
매체는 "레이커스는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브로니가 더 많은 시간을 뛰었다면 이 성적이 나왔겠는가"라며 "그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9.3분 출전해 0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3턴오버를 기록 중이다(2일 기준). 단 3경기이긴 하나, 28분 동안 팀이 단 2점만 밀렸다는 사실은 JJ 레딕 감독이 왜 그를 기용하지 않는지 보여준다"고 혹평했다.

이어 "브로니는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NBA급 스킬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볼 핸들링, 슈팅, 수비 모두에서 미흡하고, 신장(188cm)도 큰 장점이 되지 못한다. 운동 능력 외에 뚜렷한 강점이 없다"며 "레이커스는 그를 G리그로 보내 충분한 시간을 주고 성장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브로니는 지난 시즌 G리그에서 평균 34.2분 동안 21.9득점, 4.1리바운드, 5.5어시스트, 1.9스틸을 올리며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다.
결국 현재로서는 매체의 주장처럼 단순히 벤치에 앉혀두기보다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레이커스와 브로니 모두에게 더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사진= 바스켓볼 포에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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