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VS 김민재' 빅매치 앞두고 때아닌 '심판주의보' 오심 '징계' 주심 배정, 팬들 걱정 쏟아져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한국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코리안 더비’에 오심 논란을 겪은 심판이 배정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PSG와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빅매치를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 경기 주심으로 마우리치오 마리아니가 배정됐는데, 그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징계를 받은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니와 부심 다니엘레 빈도니는 최근 세리에A 경기에서 잇따른 판정 논란을 일으켜 지난주 1부리그 배정에서 제외됐고, 주말에는 세리에B 비르투스 엔텔라–엠폴리 경기만 맡았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역시 “마리아니는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고 비판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0월 26에 있었던 인테르와 나폴리의 경기에서 나왔다. 전반 28분, 헨릭 미키타리안이 나폴리의 지오반니 디 로렌초를 박스 안에서 가볍게 건드렸지만 마리아니는 그대로 진행을 지시했다
그러나 잠시 뒤 부심 빈도니의 신호에 따라 결국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접촉이 미세하다는 이유로 VAR로 번복 할 수 도 없었다.

이 판정으로 나폴리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비록 이후 나폴리가 2골을 더 넣으며 3-1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 판정이 아니었다면 인테르가 이겼을 수 도 있는 만큼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상당한 반발이 나온 판정이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세리에A 심판위원장 지안루카 로키 역시 이 판정에 크게 분노했다. 로키는 “페널티는 명확한 파울일 때만 주어져야 한다”며 마리아니의 판정을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마리아니 심판의 이번 경기 배정이 더욱 우려되는 이유는 단순한 ‘코리안 더비’가 아니라 UCL 리그페이즈 1·2위의 맞대결이자 유럽 전체의 관심이 쏠린 초대형 경기라는 점이다.

뮌헨은 현재 공식전 15연승을 달리며 리그와 UCL에서 모두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전 전승, 12득점 2실점으로 압도적이다. PSG 역시 부상 여파로 리그 초반 고전했으나 UCL에서는 3전 전승, 13득점 3실점으로 뮌헨을 근소하게 앞서 1위에 올라 있다.
이처럼 시즌 최고 화제를 모으는 경기임에도 불과 일주일 전 판정 논란에 휩싸였던 심판이 배정되며 팬들과 양 팀 모두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르트, Football Bu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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