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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컵 라인업] '정신 차리라고!' 경계심 드러낸 손흥민, '날씨·홈팬 열기·벼랑 끝 상대' 복병 앞두고 웃음 지을 수 있…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335 11.03 12:00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 FC(LAFC)를 이끌고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LAFC는 3일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스틴 FC와의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LAFC는 1차전 2-1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핵심 전력들을 꺼내들었다.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키고, 세르지 팔렌시아–라이언 포티어스–에디 세구라–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백포을 형성한다. 중원에는 티모시 틸만–자이우송–마크 델가도가 자리한다. 공격진은 나탄 오르다스–손흥민–드니 부앙가로 구성돼 오스틴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오스틴 역시 마지막 희망을 걸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니코 에스테베스 감독은 3-4-3 포메이션으로 응수한다. 브래드 스투버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길례르미 비로–브렌던 하인스 아이크–올렉산드르 스바토크가 수비 라인을 구축한다. 미드필더에는 존 갤러허–다니엘 페레이라–일리에 산체스–미켈 데슬레르가 배치됐고, 최전방은 오언 울프–뮈르토 우주니–로버트 타일러가 이끈다.

 

1차전의 중심에는 단연 손흥민이 있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경기 전반을 주도했다.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은 90%(18/20), 유효 슈팅 2개(100%), 터치 41회, 그리고 팀 내 최다인 7차례의 찬스 창출을 기록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평점 7.9로 양 팀 통틀어 최고 평가를 받았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볼을 지켜내며 미드필드와 공격을 연결했다. 득점 기회도 두 차례나 있었고,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이제 우리는 그의 축구 지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처럼 손흥민이 공격의 중심으로 팀의 밸런스를 잡아주고 있지만, 체룬돌로 감독은 자만은 금물이라는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그는 "일부 구간에서 너무 깊게 내려앉은 수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상대가 박스 안으로 공을 계속 투입했는데, 그럴 경우 실수나 핸드볼 같은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다음 경기에서도 그런 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틸만 역시 "오스틴 원정은 언제나 쉽지 않다. 날씨, 홈 팬들의 열기, 상대의 자신감 모두 까다롭다"며 "하지만 우리는 싸울 준비가 돼 있다. 그들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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