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 입지 변화 신호탄 쏘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2인, 새 사령탑 거론...'PL 최하위' 울버햄튼,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이끈 두 감독이 황희찬의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
울버햄튼 원더러스 FC는 현재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무승 2무 8패(승점 2). 전체 스무 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구단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구단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페레이라 감독과 그의 스태프 8명도 함께 팀을 떠났다"며 "U-21 감독 제임스 콜린스와 U-18 감독 리차드 워커가 1군 팀을 관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차기 사령탑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일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지도한 에릭 텐하흐 감독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후임자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두 감독은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우선 지난 시즌 맨유에서 중도 경질된 텐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으며 반등을 노렸다. 기대감도 잠시 텐하흐 감독은 단 세 경기만에 경질당했고,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동안 팀을 이끈 감독으로 기록됐다.
한때 맨유를 프리미어리그 2위(2020/21)까지 끌어올린 솔샤르 감독도 현재 비슷한 처지다. 2021년 11월 맨유를 떠난 뒤 약 3년간의 공백을 마치고 1월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 JK의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7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매체는 "두 감독 모두 맨유 시절 희비가 엇갈렸지만, 통산 승률은 큰 차이가 없다. 텐 하흐가 54.69%, 솔샤르가 54.17%"며 "새 감독이 누가 되든 울버햄튼의 상황은 결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울버햄튼 전체가 흔들리는 가운데 '코리안 리거' 황희찬의 입지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25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올 시즌 초반 역시 저조한 출발을 알렸다.

다행히도 최근 경기 감각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첼시 FC와의 카라바오컵 4라운드(3-4 패)에서 어시스트를 뽑아내며 8월 에버턴 FC전 이후 두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울버햄튼의 공격 전개가 답보 상태인 만큼 황희찬이 흐름을 되찾는다면 새로운 사령탑 체제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풋볼. 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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