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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한계 넘었다, 존경스러워” 푸른 피의 에이스도 야마모토에는 감탄뿐…“하지만 상대로 만나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던질 것”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80 2025.11.02 21: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푸른 피의 에이스’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비상식적인 활약상에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야마모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 시리즈 7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팀의 6번째 투수로 출전해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과 하루 전 열린 6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96개의 공을 던진 야마모토다. 하지만 휴식일 없이 다음날 위기의 다저스를 구하기 위해 구원 등판하는 초인적인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잘 던졌다. 2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토론토 타선을 꽁꽁 묶었다.

9회 1사부터 올라온 야마모토가 호투하는 사이 윌 스미스가 11회 초 역전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그리고 11회 말을 야마모토가 틀어막으며 다저스가 5-4로 이겼다. 월드 시리즈 2연패라는 ‘대업’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야마모토는 이번 월드 시리즈에 3번 등판했다. 2차전 완투승, 6차전 호투를 바탕으로 한 2번째 승리에 이어 운명이 달린 7차전에서도 쾌투를 펼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다저스의 4승 중 3승을 홀로 만들어내는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쳤다.

특히 6차전에서 96구를 던진 후 하루도 쉬지 않고 ‘연투’를 감행한 것은 모두의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이미 3차전에서도 경기가 연장으로 흘러가니 등판 준비를 자청했던 야마모토인데, 결국 7차전에서는 진짜로 그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러한 입이 떡 벌어지는 활약에 월드 시리즈 MVP에게 주어지는 ‘윌리 메이스 상’ 역시 야마모토의 차지였다. 일본인 선수로는 2009년 마쓰이 히데키(당시 뉴욕 양키스) 이후 2번째, 일본인 투수로는 첫 수상이다.

야마모토의 이러한 활약에 감탄한 것은 비단 팬들과 전문가들뿐이 아니다. 조만간 열리는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을 위해 이날 소집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선수단에서도 야마모토의 호투를 보고 감탄하는 선수가 있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그 주인공.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원태인은 이날 경기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팬의 시선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롤모델로 삼는 일본인 선수들이 이번에 주축을 이뤄 운전기사처럼 다저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정말 훌륭하고 멋진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특히 야마모토의 투구를 두고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원태인은 “‘나라면 저렇게 던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라며 “솔직히 난 선발 등판하면 그다음 날 팔을 못 든다. 그런데 야마모토는 전날 선발로 등판하고도 하루 만에 더 강한 볼을 뿌렸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야마모토에게 우주의 기운이 온 것 같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 최고의 피칭을 보여준 야마모토가 존경스럽다”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하지만 팬의 시선과 선수로서의 마음가짐은 다른 법. 한국 대표팀의 주축 멤버로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것이 유력한 원태인이다. 일본을 상대로 야마모토를 만날 가능성도 충분이 열려 있다.

원태인은 “(맞대결이 성사되면) 너무 영광스러울 것”이라면서도 “정말 맞붙는다면 그땐 팬이 아닌 상대 팀으로서 대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존경심은 내려두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도 열심히 던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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