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연장 끝 역전승 '창단 첫 WS 2연패'…김혜성 첫 우승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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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LA 다저스가 팀 창단 최초로 월드시리즈(WS) '2연패'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혜성(26)은 '한국인 야수 최초 WS 우승자'가 됐다.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WS' 7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극적인 5대 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를 꺾고 4년 만에 WS 우승을 차지했던 다저스는 올해 시리즈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다저스의 통산 9번째 WS 우승 트로피다.
이날 경기 전까지 WS 출전 기록이 없었던 김혜성은 드디어 WS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 11회 초 2사 상황에서 윌 스미스가 솔로 홈런을 때려 역전에 성공하자, 11회 말 수비 상황에서 김혜성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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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역전한 상황에서 수비를 강화하고자 김혜성을 투입했고, 이는 성공적 선택이 돼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다저스는 11회 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김혜성은 이날 출전으로 김병현과 박찬호, 류현진, 최지만에 이어 한국인으로서 WS 무대를 밟았다. 이 가운데 김병현만 WS 우승 경력(2회)이 있다. 김병현은 투수였기 때문에 한국인 야수로서 우승한 것은 김혜성이 최초다.
다만 김혜성은 아쉽게도 WS 타석에 서진 못 했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클러치 상황에서 김혜성을 대주자 또는 대수비로 활용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WS 최우수선수(MVP)로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정됐다. 야마모토는 이날 9회에 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그는 전날 선발로 나와 6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앞서 2차전에선 105구를 던져 5대 1 완투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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