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의 총성 없는 전쟁! 벤치 클리어링·오타니 강판·스프링어 주루사·토론토 호수비까지...WS 7차전 모든 것이 나온…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그야말로 역사에 남을 만한 월드시리즈 7차전이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장면이 수없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LA 다저스와 유일한 캐나다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월드시리즈 7차전을 치르고 있다.
1경기에 모든 것이 달린 월드시리즈 7차전인 만큼 양 팀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상대를 무너뜨리고 있다.
토론토는 부상 선수들의 투혼이 빛나고 있다. 허리가 불편한 조지 스프링어는 3번의 타석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무릎을 다친 보 비솃은 팀에 리드를 안겨주는 선제 3점 홈런을 날렸다.
수비 상황에서 집중력도 대단했다. 달튼 바쇼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맥스 슈어저를 구했다.
3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2⅓이닝 만에 강판을 당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00마일(약 160.9km)를 훌쩍 넘겼으나 변화구 제구가 전혀 안 됐다. 커브, 스플리터 등이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는 공이 많았고, 몰린 슬라이더가 비솃의 방망이에 걸렸다.


치열한 경기답게 벤치 클리어링도 일어났다. 4회 초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상대로 몸쪽 패스트볼을 연이어 던졌고, 결국 5구째 패스트볼이 손목 보호대를 강타했다. 그러자 히메네스가 화를 냈고, 로블레스키가 맞받아쳤다. 존 슈나이더 감독을 필두로 벤치에서 선수들이 모두 쏟아져나왔고, 다저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황당한 장면도 등장했다. 1회 초 1사 1루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삼진을 당한 뒤 1루에 있던 스프링어가 2루로 걸어가다가 아웃을 당했다.
소문난 잔치답게 볼 거리가 가득한 월드시리즈 7차전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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