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나도 인간이다" 고백, '1대1 찬스 실수→우승 실패 사건' 아스널 감독, 아직도 못잊었다! 쏘니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아스널 FC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아직도 손흥민의 결정적인 실수로 우승이 좌절됐던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일(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지난 2024년 5월, 토트넘 홋스퍼 FC의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 FC전에서 놓친 결정적 찬스를 회상하며 '우승은 아주 미세한 차이로 결정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스널은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 중이다. 탄탄한 수비력으로 20개 팀 중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며, 팀은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일 이번 시즌 아스널이 정상을 차지한다면, 2003/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무려 22년 만의 리그 타이틀이다.

이들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2022/23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2023/24시즌은 우승에 가장 근접했던 해였다. 그때 아스널의 운명은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의 손끝에 달려 있었다.
시즌 막판 맨시티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맨시티의 골키퍼 스테판 오르테가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손흥민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면 스코어는 1-1로 아스널이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다만 애석하게도 손흥민의 슈팅은 오르테가의 선방에 막혔고, 결과적으로 아스널은 단 승점 2점 차이로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도 인간이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책임을 느낀다. 팀이 정말 열심히 싸웠다"고 고백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아르테타 감독은 그때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번리 FC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당시를 회상하듯 "결국 우승은 아주 작은 차이로 결정된다. 상대 공격수가 골키퍼와 1 대 1에서 골을 넣으면 우리가 우승하지만, 막히면 우승을 놓칠 수도 있다. 부상, 판정, 실수 등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운도 필요하다. 선수들이 건강해야 하고, 사적인 문제 없이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균형이 무너진다. 시즌은 길고, 언제든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 하루하루 집중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사진=미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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