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선발' 3일 쉰 오타니, 7차전 오프너로 출격! 토론토는 리그 최고 베테랑 슈어저로 맞불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모든 것이 결정되는 월드시리즈 7차전. 양 팀은 최고의 카드를 선발로 내세웠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7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로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아닌 오타니 쇼헤이를 예고했다. 4차전에서 등판했던 오타니는 당시 93구를 던지며 6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투런포 한 방을 맞았으며,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승계 주자를 남긴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어 투입된 앤서니 반다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오타니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선발로도, 마무리로도, 심지어 외야수로도 뛸 수 있다"라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암시했다. 다만, 오타니가 경기 도중 불펜에서 몸을 풀고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긴 쉽지 않았다. 따라서 정규 시즌과 마찬가지로 오프너로 활용한 뒤 저스틴 로블레스키, 타일러 글래스나우, 에밋 시핸 등 롱 릴리프로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이 배턴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타선의 경우 다저스는 오타니(투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무키 베츠(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가 나선다.

다저스에 맞서는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지명 타자)-네이선 룩스(좌익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보 비솃(2루수)-애디슨 바저(우익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달튼 바쇼(중견수)-어니 클레멘트(3루수)-안드레스 히메네스(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토론토의 선발 투수는 맥스 슈어저다. 백전노장인 그는 지난 월드시리즈 3차전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슈어저는 지난 2019년 월드시리즈에서도 7차전 선발로 나섰다. 당시 5이닝 2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토론토는 슈어저의 뒤에 셰인 비버를 비롯해 5차전 선발로 나섰던 트레이 예세비지까지 대기한다. 총력전 그 자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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