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느끼기엔 아직 50%" 이정현은 100%를 향해 달리고 또 달린다

[SPORTALKOREA=고양] 이정엽 기자= 이정현(소노)이 오랜만에 '국가대표 에이스'라는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이정현이 이끄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지난 1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74-64로 승리했다.
이정현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확률 높은 득점을 노렸다. 2대2 픽 게임에서 슛 대신 확률 높은 드라이브 인으로 득점을 쌓았고, 1쿼터에만 무려 8점을 올렸다. 3쿼터에도 과감한 돌파와 속공 전개로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고, 그의 활약으로 소노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이정현은 "연패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2라운드 첫 경기부터 강팀인 LG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늘 공격적으로 어택을 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상대가 슛을 막는 수비를 해서 원래 좋아하는 돌파를 활용해 공격을 시도했다"고 LG 수비 공략법을 설명했다.
경기 전 손창환 소노 감독은 현재의 이정현이 전성기의 80%라고 평가했다. 비시즌, 국가대표팀에 다녀왔고, 2차례 부상을 겪은 그는 시즌 개막 직전인 대만 전지훈련에서야 호흡을 처음으로 맞췄다. 이 때문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그는 1라운드에서 야투 성공률이 31.7%에 그쳤다.
이정현은 "제가 느끼기에는 50%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부상을 당하면서 대표팀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복귀했고, 쉬다가 다시 팀에 합류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시즌에서 좋지 못한 모습으로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경기를 뛰면서 저의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고, 마인드컨트롤이나 운동을 통해서 빨리 끌어 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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