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보내겠다, 커리어 끝낼 것" 교통 위반 혐의만 '아홉 번'→또 위험 운전으로 법원행...첼시 유리몸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도로 위 시한폭탄이다. 첼시 FC의 웨슬리 포파나가 위험천만한 운전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간) 첼시 수비수 포파나가 자신의 차량을 몰고 갓길에서 과속 주행하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된 뒤, 팬들로부터 '완전한 바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 따르면 포파나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금요일 스테인스 치안 법정에서 아홉 번째 교통 법규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 4월, 영국 서리주 훅 지역의 A3에서 우회 구간에서 위험 운전을 한 사실을 시인했고, 법원으로부터 300시간의 무급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포파나에게 "당신을 본보기로 삼는 젊은이들이 많다. 다만 그들은 당신처럼 비싼 차를 살 수 없고, 그 안전장치들도 없다. 만약 그들이 당신의 행동을 따라 하면, 제어할 수 없게 되어 결국 죽을 수도 있다. 당신은 훨씬 더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해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운전 금지 기간이 끝나도 다시 운전하려면 재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만약 정지 상태에서 운전하면 확실히 감옥에 갈 것이며, 그것은 커리어의 끝이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포파나의 무모한 운전 영상은 다른 운전자에 의해 공개됐다. 영상 속 그는 슈퍼카를 몰며 검은 차량을 추월한 뒤, 또 다른 차량 앞으로 급격히 끼어들거나 브레이크를 밟는 등 아슬아슬한 주행을 반복했다.
이 장면이 공개되자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운전"라며 더 강력한 징계를 요구했고, 또 다른 이는 "바보 같은 행동"이라고 조롱했다.
첼시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포파나는 2022년 8월 레스터 시티 FC에서 7,000만 파운드(약 1,317억 원) 거액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독한 부상 악재로 인해 지금까지 출전은 단 39경기에 그쳤다. 올 시즌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얻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복귀 후 입지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골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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