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더블 올린 SK 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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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선두 SK가 최하위 안양 정관장을 제물로 8연승을 달렸다.
SK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정관장에 84-69로 승리했다.
8연승의 SK는 리그 선두(23승 6패)를 굳게 지켰다. 2위(20승 8패)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는 2.5승으로 벌어졌다.
또 정관장 상대 시즌 전승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원정 5연패를 당한 최하위 정관장은 8승 22패를 기록했다.
전반 배병준(8점), 디온테 버튼, 박지훈, 하비 고메즈(이상 7점)가 고루 득점한 정관장이 자밀 워니(19점)에 의존한 SK를 37-32로 앞서며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공격의 속도를 높이기 시작한 SK는 3쿼터 중반 오재현의 어시스트에 이은 최부경의 덩크 등 속공으로 6연속 득점을 올려 45-44로 역전했다.
쿼터 막판에는 오재현과 워니의 3연속 3점포가 림에 적중하면서 단숨에 62-50,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4쿼터 초반에도 오세근과 오재현의 연속 3점이 림을 가르는 등 SK의 득점포는 쉬지 않고 가동됐고, 승부의 흐름은 그대로 굳어졌다.
SK 오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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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가 29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세 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클러치 상황에서 터진 알토란같은 3점 두 방을 포함해 16점을 거든 오재현과 3점을 4개씩이나 넣으며 16점을 올린 베테랑 오세근의 활약도 빛났다.
이날 SK 주전 포워드 안영준이 몸살감기로 쉬었으나 그의 빈자리가 커 보이진 않았다.
정관장에선 박지훈이 1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물리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14승 15패의 DB는 6위를 유지했고, 16승 13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창원 LG와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이선 일바노와 박인용이 나란히 17점씩을 올리며 DB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한국가스공사에선 앤드류 니콜슨이 20점 14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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