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흥행' 한국시리즈 우승 LG, 역대 최고 배당금 받는다
2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한 LG 트윈스가 프로야구 역대 최고 배당금을 받는다.
LG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5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대1로 이겼다. KS 전적 4승 1패로 한화를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통산 4번째 통합 우승이다.
LG의 우승으로 올해 가을야구가 막을 내리면서 배당 규모의 윤곽이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PS 16경기는 모두 매진됐다. PS 단일 시즌 전 경기 매진은 2010년, 202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올해 PS 총 관중 수는 33만5080명이다. 입장권 판매로 약 157억원을 벌어들이며 지난해 기록한 역대 PS 입장권 수입 최고액(약 146억원)을 넘어섰다.
KBO리그 규정 제47조 '수입금의 분배'에 따르면 KBO는 PS 입장 수입 중 행사와 경기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PS에 진출한 5개 팀에 나눠준다.
제반 비용을 44%로 추산하면 배당금 규모는 약 88억원이다. 정규시즌 1위 팀이 먼저 배당금의 20%를 가져가고, 나머지 금액 중 50%를 KS 우승팀이 챙긴다.
이와 함께 △KS 준우승팀은 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은 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은 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은 3%의 배당금을 가져간다.
LG는 정규시즌 1위 팀 몫으로 약 17억6000만원을 수령하고, KS 우승으로 약 35억2000만원을 더 받는다. 통합우승으로 총 52억8000만원을 챙기는 셈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받은 약 52억5000만원보다 3000만원이 더 많은 금액이다.
여기에 LG는 모기업이 주는 보너스도 수령할 예정이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KS 우승 시 모기업이 배당금의 50%까지 보너스를 줄 수 있도록 합의했다. 상한선만큼 보너스를 주면 LG 구단은 26억400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LG가 수령할 PS 배당금과 보너스를 합친 최대 금액은 약 79억2000만원으로 불어난다.
KS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에는 약 16억9000만원,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한 삼성에는 약 9억9000만원, 준플레이오프 패배 팀인 SSG 랜더스에는 약 6억3000만원,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 팀인 NC 다이노스에는 약 2억1000만원의 배당금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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