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 지옥의 스플리터 장착한 가우스먼, 다저스 타선 완벽 봉쇄→오타니·프리먼 줄줄이 삼진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출발이 예사롭지 않다.
토론토 우완 가우스먼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까지 5삼진을 잡아내며 가뿐하게 출발했다.
1회 가우스먼은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와 맞대결을 펼쳤다. 첫 두 구 연속 시속 85마일(약 137km) 스플리터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3구와 4구도 스플리터로 승부했지만, 볼이 됐다. 볼카운트 2-3에서 다시 한번 시속 83.9마일(약 135km)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며 오타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저스의 후속 타자 윌 스미스와 프레디 프리먼도 가우스먼의 스플리터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스미스는 시속 86.6마일(약 139.4km) 낮게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헛돌며 삼진으로 돌아섰고, 프리먼 역시 바깥쪽 존 끝에 걸친 시속 84.9마일(약 136.6km) 스플리터를 건드렸다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가우스먼은 2회에도 스플리터를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선두 무키 베츠를 상대로는 6구째 스플리터로 땅볼을 유도, 아웃 처리했다.
후속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상대로는 단 세 구 만에 삼진을 솎아 냈다. 결정구는 몸쪽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맥스 먼시와의 승부에서도 7구째 시속 84.4마일(약 135.8km)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이날 경기 다섯 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자들은 가우스먼의 '지옥의 스플리터' 앞에 꽁꽁 묶였다. 2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완벽한 피칭을 이어간 가우스먼은 토론토의 WS 승리를 향한 발판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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