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 고백… “결혼도, 결혼식도 꿈꾼 적 없다” NBA 슈퍼스타 듀란트의 외모 콤플렉스 “키 크고 마른 내 모습이 싫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케빈 듀란트(휴스턴 로케츠)가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2007년 NBA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지명돼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지난 18년 동안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군림해 왔다.
커리어 통산 1,127경기 평균 27.2득점 7.0리바운드 3.3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0.2%, 3점 성공률 39.0%라는 압도적 성적과 함께 NBA 챔피언 2회, 파이널 MVP 2회, 정규시즌 MVP 1회, 올-NBA 퍼스트 팀 6회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그의 기량은 여전하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26.6득점 6.0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2.7%, 3점 성공률 43.0%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근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된 이후 2년 9,000만 달러(약 1,286억 원)에 재계약한 듀란트는 현재와 향후 수입을 합산하면 총 5억 9,820만 달러(약 8,547억 원)로, 르브론 제임스(5억 8,390만 달러)를 제치고 NBA 역사상 가장 많은 커리어 수입을 올린 선수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처럼 모든 것을 이룬 듯 보이는 듀란트에게도 숨겨진 고민이 있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FADEAWAYWORLD’에 따르면 듀란트는 최근 ‘Not This Again with Bobbi Althoff’ 팟캐스트에 출연해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게스트의 사적인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이 프로그램에서 듀란트는 농구선수로서가 아니라 인간 듀란트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진행자 바비 알토프가 37세인 듀란트에게 결혼 계획을 묻자, 그의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 듀란트는 “결혼식을 꿈꿔본 적이 거의 없다”며 “결혼식에 가면 ‘멋진 행사구나’라고 생각하지만, 내 인생에서 꼭 있어야 한다고 느끼지는 않는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2013년 WNBA 선수 모니카 라이트와 약혼했지만 1년 만에 파혼한 이후, 연애 관련 소식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듀란트는 이러한 생각의 배경에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듀란트는 “딱 한 번 우울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 제 외모가 너무 불안했다"며 "6년 전쯤 갑자기 그런 감정이 찾아왔다”며 “너무 키가 크고 너무 말랐다고 생각했고, 이유 없이 튀어 보이는 느낌이 싫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듀란트는 신장 221cm, 몸무게 109kg, 윙스팬 229cm라는 농구 선수로서는 완벽에 가까운 체격을 갖췄지만,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몸을 스스로 부담스러워했던 것이다.

다행히 그는 시간이 지나며 이 같은 콤플렉스를 극복했다고 한다. 듀란트는 “그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는 걸 깨고 나왔다”며 지금은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사진= people.com, 게티이미지코리아, 유튜브 Bobbi Althoff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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