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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때문에 파티 불참’ WS 영웅의 반전 일상! 22세 대학생 투수 예세비지, ‘투타니’도 놀랄 겸업 천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41 10.31 21:00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투타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놀랄 겸업 천재가 나타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영웅'으로 떠오른 2003년생 트레이 예세비지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WS) 5차전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홈런) 12탈삼진 1실점 위력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WS 역사상 최연소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투수이자, 루키로서 12탈삼진을 올린 최초의 투수가 됐다.

그는 앞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7전 4승제)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실점으로 활약, 승리투수가 되며 팀의 WS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놀라운 점은 지난 4월만 해도 예세비지는 마이너리그 하위 단계인 싱글A에서 뛰던 루키였다는 것이다. 그는 불과 6개월 만인 지난 9월 빅 리그로 승격한 데 이어 WS 1, 5차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론토는 그가 선발 등판한 WS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예세비지는 아직 22살의 대학생이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온라인으로 4개의 가을학기 과목을 수강하고 있었다. 정규시즌 내내 학업과 야구를 병행하며 ‘학생’으로서의 삶을 이어온 것이다.

덕분에 그는 팀의 지구 우승 축하 파티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예세비지는 “마감 기한이 임박한 과제가 있어서 숙제를 하러 가야 했다”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그는 동료들과 제대로 된 축하 파티 한 번 즐겨보지 못한 채 학업과 훈련을 병행해야 했다.

숙제를 위해 파티를 포기했던 22살 루키는 이제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는 스타가 됐다. 이제 그는 단순한 루키가 아니라, 토론토를 WS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진짜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지난 28일 다저스와 3차전에서 연장 18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토론토는 4차전과 5차전까지 내리 잡으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기세를 올린 토론토는 1993년 우승 이후 32년 만의 WS 진출에 이어 트로피까지 넘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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