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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포 쓰면 더 많이 이겼겠지..." 맨유 아모림, '백쓰리 전술' 상대 감독에게 '조롱' 당하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309 10.31 15:00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 FC와의 일전을 앞두고 숀 다이치 감독의 지난 비난에 대해 직접 응답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만약 다른 포메이션을 썼다면 맨유에서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이 이끈 맨유는 4일 선덜랜드 AFC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6위(5승 1무 3패·승점 16)로, 2위 AFC 본머스(5승 3무 1패·승점 18)와는 승점 격차 2점에 불과해 상위권 도약도 가능하다.

사실 맨유는 이번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개막전 아스널 FC전 0-1 패배부터 잉글리시풋볼리그(EFL) 리그 투(4부 리그) 소속 그림즈비 타운 FC와의 경기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하는 등 고전이 이어졌다.

 

이에 아모림 감독 경질설도 일각에서 제기되었다. 특히 백쓰리 전술만을 고집하는 그의 지도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그럼에도 아모림 감독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전술을 고수할 것을 시사했고, 최근 3연승을 포함해 반등에 성공하며 비판을 잠재웠다.

다만 아모림 감독은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소 열린 입장을 보였다. 오는 11월 2일 노팅엄전을 앞두고 그는 "우리가 4-4-2 포메이션을 썼다면 더 많은 경기에 이겼을 수도 있다는 점은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5월 다이치 감독(現 노팅엄 사령탑)의 발언에 대한 응답이었다. 당시 다이치 감독은 평론가로 활동하며 '디 오버랩'에 출연해 "내가 올드 트래퍼드에 있었다면 아모림보다 더 많은 경기를 이겼을 것"이라며 "그는 플레이 방식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내가 거기 가서 내 방식대로 한다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모림 감독은 "다이치를 감독으로서 볼 수도 있고, 평론가로서 볼 수도 있다. 평론가라면 강한 의견을 내는 게 당연하고, 그렇지 않다면 나는 관심을 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독과 평론가는 완전히 다른 직업이다. 다이치 감독은 축구를 잘 아는 똑똑한 사람이고, 경기와 팀을 지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래서 이해한다. 특별히 할 말은 없고, 나는 그저 다음 경기에 이기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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