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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나가" 손흥민 현명했네!...해준게 얼만데, 살라 욕먹는다! → 사우디 2,800억 제안에 팬들 환호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302 10.31 12: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2020년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FC)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FC)의 이별은 상이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30일(한국시간) “살라가 2026년에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33세에 접어든 그는 커리어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최근 폼을 고려하면 리버풀 역시 매각을 고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프로리그 구단들은 살라에게 연간 1억5,000만 파운드(약 2,819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들은 살라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일한 수준으로 대우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31일에는 후속 보도를 통해 팬들의 반응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수의 팬들은 “33세를 고려하면 지금이 팔 적기다”, “명예를 잃지 않으려면 이번 여름에 떠나야 한다”, “그는 이미 모든 걸 증명했다. 이제는 떠날 때”, “지금이 돈을 챙길 타이밍이다. 리버풀에서 더 이룰 게 없다. 제안을 받아라” 등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살라는 2017년 AS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뒤 401경기 245골 113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황금기를 견인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리그·UCL·클럽월드컵 우승 등 압도적인 성취를 남겼고, 티에리 앙리 이후 ‘킹(King)’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리버풀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시즌에도 34골 23도움이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으로 리버풀의 리그 정상 탈환을 도왔다. 이에 구단은 그를 잡기 위해 역대 최고 대우의 2년 재계약을 제시했고 살라는 이를 수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분위기가 다르다. 13경기 4골 3도움으로 주춤하고 있으며 리그 브렌트포드전에서 득점하기 전까지 6경기 연속 무득점 이라는 불명예까지 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기 막판 한 번의 번쩍이는 움직임을 제외하면 전성기 특유의 자신감과 폭발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비판했고,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도 “지금의 살라는 매 경기 선발로 나설 수준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현지 매체뿐 아니라 살라를 향한 팬들의 시선 역시 곱지 못하다.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비판이 거세지자, 살라가 SNS에서 리버풀 관련 사진과 문구를 모두 삭제해 논란이 일었다. 

살라의 현재 상황을 보면 그와 동갑인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타이밍이 정말 완벽했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아름다운 작별을 완성했다. 미련 없이 팀을 떠났고, 토트넘 팬들은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의 축복 속에 LAFC로 떠났다. 

하지만 더 많은 기록과 트로피를 남긴 살라의 이별은 오히려 씁쓸하게 흘러가고 있다. 그는 여전히 리버풀의 레전드지만, 최근 부진과 논란으로 팬들의 실망과 아쉬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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