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의 神' 야마모토, 8년 전 日 대선배 다르빗슈와는 다를까?
'야구의 神' 야마모토, 8년 전 日 대선배 다르빗슈와는 다를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벼랑 끝에 몰린 LA 다저스가 6차전 선발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예고했다.
다저스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5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2승 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캐나다 토론토로 날아가 2연승을 거둬야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그야말로 풍전등화다. 다저스는 믿었던 카드들이 줄줄이 실패를 거듭했다. 1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2연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남겼다. 앤서니 반다-블레이크 트라이넨으로 이뤄진 필승조는 불장난을 이어갔다. 도합 2조 원이 훌쩍 넘는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윌 스미스-프레디 프리먼-토미 에드먼은 3차전 이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다저스가 유일하게 기대를 걸 수 있는 선수는 '야구의 神'으로 불리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야마모토는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이 1점대인 부분도 놀랍지만, 그가 현재까지 무려 28⅔이닝을 소화했다는 부분을 더 주목해야 한다.
현대 야구는 선발 투수의 완투가 일상이었던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투수 타석이 사라졌고 1~9번 타자가 모두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를 가졌다. 집중력이 더해지는 포스트시즌은 투수들에게 주어지는 압박감이 더 심하다. 따라서 경기를 길게 바라보고 운영하는 것이 아닌 초반부터 전력투구를 펼쳐 실점을 최소화하고 마운드를 넘기는 것이 일상이 됐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이번 포스트시즌 1경기만 4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 2경기는 무려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커트 실링 이후 무려 24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다저스 소속으론 21세기 최초다.
다만, 종전과 달리 야마모토는 지난 2차전에서 이미 패를 다 보여줬기에 조금 더 불리한 처지다. 또 일리미네이션 게임이 주는 압박감을 안고 6차전에 나서야 한다.

지난 2017년 야마모토의 대선배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일리미네이션 게임에 나선 바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7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 다르빗슈는 1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그대로 패했고, 월드시리즈 우승은 좌절됐다.
야마모토는 다르빗슈와 다른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월드시리즈 6차전은 오는 1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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