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 9530억 선발진도 무의미, 51억 불펜 공백 이 정도였나? 다저스, 베시아 빠지자 뒷문 '활짝'
1조 9530억 선발진도 무의미, 51억 불펜 공백 이 정도였나? 다저스, 베시아 빠지자 뒷문 '활짝'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LA 다저스가 알렉 베시아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5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홈런 2방을 맞아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키케 에르난데스가 추격을 알리는 솔로포를 날려 1점 차로 스코어를 좁혔다.
4회 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치명적인 실수로 1점을 더 헌납한 다저스는 6회까지 1-3 스코어를 이어갔다. 하지만 운명의 7회 격차가 확 벌어졌다. 믿을 수 있는 불펜 자원이 없었던 다저스는 지친 스넬을 7회에도 올렸다. 하지만 그는 애디슨 바저에게 안타,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맞이했다.
심지어 스넬의 폭투까지 이어지는 상황. 1사 1, 3루에서 다행히 데이비스 슈나이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스넬은 마운드를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에게 넘겼다.
문제는 이후였다. 엔리케스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쉽게 처리하지 못했다. 폭투로 추가 실점을 내준 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보 비솃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격차가 순식간에 1-5로 벌어졌다.
다저스는 8회 앤서니 반다마저 1실점을 기록해 1-6으로 졌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시작 전부터 빈약한 불펜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다. 에반 필립스, 브루스터 그라테롤, 마이클 코펙 등이 부상으로 빠진 탓이다. 여기에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지난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불펜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브록 스튜어트를 데려왔지만, 그는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사라졌다.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까진 선발의 힘으로 불펜 기용을 최소화했다.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무조건 6회 이상을 책임졌다. 여기에 사사키 로키가 마무리 전향에 성공했고, 베시아가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 올라와 위기를 극복했다.
그런데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베시아가 가족 문제로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한 것. 그가 빠지자, 다저스는 경험이 부족한 엔리케스를 로스터에 포함할 수밖에 없었다.

다저스는 베시아의 역할을 반다에게 맡겼다. 하지만, 이는 대실패였다. 반다는 1차전부터 만루 홈런을 맞는 등 와르르 무너졌고, 4차전에서도 오타니가 남긴 승계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등 4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날 역시 1실점을 기록해 최악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
 관리자